Gonggoji

공곶이

찾아가는길
보물섬펜션에서 자동차로 출발하면 총거리6.63km 소요시간약 11분.. 그외 지역에서 [자동차] 경부고속도로 → 비룡 분기점 →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 산내 분기점 → 대전통영고속도로 → 통영 나들목 → 14번 국도 → 신거제대교 → 와현마을 → 예구마을 → 공곶이(공고지) [대중교통] 서울남부-고현이나 장승포행 고속버스 이용, 와현행 버스로 갈아탄 후 와현해수욕장에서 하차, 이곳에서부터 공고지까지 약 4km 정도 걷거나 택시 이용.
 

△공곶이가 있는 거제시 일운면의 예구마을
공고지는 거제 8경 중 한 곳으로 강명식, 지상악 부부가 수십년 간 척박한 해변가 땅을 일구어 꽃과 나무를 가꾸고 있는 농원이다. 농원에는 동백나무, 종려나무, 후박나무, 갯버들, 조팝나무, 수선화 등 50여 종류의 꽃과 나무들이 천상화원을 이룬다. 공고지는 공곶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명의 유래가 두 가지라서 그렇다. 거룻배 공(鞏)자에 곶(串)자를 써서 곶처럼 지형이 툭 튀어나와 있다고 해서 공곶이라 불리기도 하고, 곶 자 대신 꽁무니 고(尻)자를 써서 꽁무니처럼 툭 튀어나온 지형이란 의미의 공고지로 쓰이기도 한다.
 

△몽돌담과 몽돌해안
동백터널이란 표현이 꼭 맞다. 터널을 다 통과하기 전에는 바깥 풍경을 알지 못한다. 출구가 가까워질 수록 빛이 새어 들어오면서 바깥풍경을 상상하게 되는데 동백터널을 벗어날 때쯤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를 하게 된다. 터널을 벗어나니 어른 주먹 서너배 정도 되는 몽돌밭과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어떤 몽돌은 크기가 커서 자갈이라기 보다 바위같기도 하다. 농원 둘레로는 해풍을 막기 위해 높은 몽돌담이 쌓여 있다.
 

△내도가 보이는 풍경
공고지에서는 내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폴짝 뛰면 닿을 것 같은 거리다. 공고지와 내도에서 대규모 패총이 발견되었다. 아름다운 풍경때문만이니라 자연유산으로서의 보존 가치가 충분한 곳들이다. 공고지에 수선화가 필 때면 공고지와 마주보고 있는 내도에는 동백이 한창이다. 내도가 비밀의 숲이라면 공고지는 비밀의 정원이다. 내도와 연결하는 징검다리라도 있으면 겅중겅중 건너 쉽게 갈 수 있을 법한 거리다. 예구마을에서 내도 도선 매표소까지는 5km가 약간 못 미치는 거리이니 내도와 공고지를 묶어서 둘러봐도 좋겠다.
 

△공고지에서 바라본 외도와 해금강 풍경
농가 마당에 서보니 내도뿐만아니라 외도와 해금강까지 굽어보인다. 공고지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주변 경관 또한 뛰어나 한참을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겠다 싶다. 공고지를 빠져나가는 길은 들어올 때의 길과 다르다. 들어올 때는 동백나무 터널을 지나 바닷길을 걸어 들어가고, 나갈 때는 오솔길을 지나 다시 동백나무 터널로 나가게 된다. 오솔길은 돌계단과 또다른 분위기다. 종려나무와 팔손이 나무가 우거져 밀림을 헤치고 지나가는 듯하다. 한번 스쳐 가기에는 아쉬운 동백나무 터널, 들어 올때는 설렘 때문에 나갈 때는 안타까움에 자꾸 뒤돌아 보게 된다. 한 계단 한계단 오를 때마다 노부부의 수십년 노고를 쉽게 밟고 오르는 듯 해서 죄송하기도 하고, 비경을 보여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자료출처 : http://blog.naver.com/babtol2000...